팀장님은 내가 하는 건 다 성에 안 차시는 듯

오전에 zoom으로 회의 있어서 회의실에 나랑 팀장님 노트북 세팅해놨는데 팀장님이 보시더니 내 자리는 얼굴 잘 나오는 곳으로 하고 어떻게 팀장 자리는 역광으로 얼굴도 안 보이게 해놨냐고...
아니 나는 그쪽 자리가 평소에 회의나 심의회 할 때 과장님이 앉으시는 자리니까 거기가 높은 분이 앉는 쪽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데...
그보다 나는 얼굴이 잘 안 나오는 편이 더 좋던데...
그리고 또, 보통 이런 거 할 때는 현수막이 배경으로 나오도록 저쪽에서 한다고 이런 거 처음 해보냐고 하셨는데 그거는 노트북 충전기를 연결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는 곳에 세팅하다보니 그렇게 된 건데...
마지막으로 이럴 때 보면 자기 참 특이하다고 했는데 살면서 특이하다는 말 종종 들었지만 이렇게 명확하게 욕으로 들은 건 팀장님이 유일해서 기분 나쁨
팀장님한테 특이하다는 말 들은 게 오늘로 세 번째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