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어제가 된 오늘도 엄마한테 한가득 짜증을 냈다
玉秋牧
2021. 7. 26. 01:18
아...
뒤늦은 후회...
언제나 늘 반복되는...
아니 근데 항상 엄마한테 착하게 대해야지 하고 다짐을 해도 만나면 결국 짜증을 내게 됨
그것도 맨날 패턴이 똑같음
엄마: 요즘도 일 힘들어?
오빠: (이 순간 썩창이 된 내 표정을 보고 눈치 보기 시작함)
나: 뭐 그렇지(과거의 대답)
나: 어 졸라 힘들어!!!! 왜!!!!!!!(현재의 대답)
엄마: 그럼 남의 돈 벌어먹기가 쉬운 줄 알아? 다른 일은 더 힘들어 어쩌고 저쩌고
나: 제발 입 좀 다물어
엄마: 무슨 안 좋은 일 있었어? 왜 짜증이야?
오빠: 엄마, 얘기 그만하고 밥 먹어
나: 방금!!!! 지금 방금!!!!! 방금 막 엄마 때문에 짜증이 났다고!!!!!!
엄마: (사실 뭐가 문제인지 모르지만 일단 내 눈치를 보면서 잠깐 조용히 있다가) 그래도 우리딸은 잘할 거야
ㅇㅈㄹ하는데 나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아
정말로 이거랑 똑같은 대화를 20번 넘게 반복했다니까
만날 때마다 꼭 이 패턴의 대화를 함
한 5번까지는 뭐지 시비거는 건가 하면서도 그냥 참았어
그 다음부터는 남의 돈 벌어먹기가 쉬운 줄 알아? 이 말 이후로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이제는 일 힘드냐는 질문이 나오는 순간 스트레스가 맥스를 찍고 정신이 빙글빙글해질 것 같아
아니 대체 나한테 왜 이래? 또라인가? 싶은 생각밖에 안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