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렇게 정신 나갈 것 같은 진달래 웹툰은 처음이야
애초에 이게 진달래 웹툰이 맞는 걸까
B는 있는데 L이 없어
여기에 사랑이 있다고 한다면 수보다는 공쪽이 수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그게 연인으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어머니의 애정을 갈구하며 매달리는 어린아이의 사랑이라고 해도
반면에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의견일 뿐이지만 수가 공에게 가진 감정은 절대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공에게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에 길들여진 것도 있고, 스톡홀름 증후군도 좀 있는 것 같고, 살면서 처음 느껴본 다정함에 빠진 것뿐이잖아
그래서 더 마음 아파
원래 수 편애자인 나인데도 이건 공에게 훨씬 더 마음이 갔음
공이 죽은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나쁜 놈이잖아 벌은 받아야지
그런데 공이 그렇게 갈망하던 애정 한 조각 가지지 못한 채 끝나게 된 게...
마지막 문장을 쓰고 보니까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