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기 어쩐지 좀 감정이 거친 상태야

오늘 진격의 거인 33권부터 완결까지는 거의 내내 울면서 봤거든
너무 울어서 보다가 잠깐 멈추고 사무실 한 바퀴 걸으면서 감정 좀 추스리고 다시 보고 그랬음
본가에 가서 저녁 먹고 돌아오는 길에는 내일 출근 안 할 생각에 기분 좋아서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부르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서 오열하면서 집에 돌아옴
이게 진격거 때문인지 요즘 회사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건지 잘 구별이 안 됨
회사일이 엄청 힘든 건 아닌데 초조한 마음이 계속 들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줄곧 마인드 컨트롤 하는 중이거든
작년 이맘때 마음 고생 엄청 해서 퇴사 생각도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그 기억 때문에 트리거 눌린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