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지난주 토요일의 일기
玉秋牧
2023. 1. 31. 01:25
12시부터 5시 반까지 연극 연습을 하고 회식을 하러 감
나를 포함해서 5명이 갔음
대학생 때 이후로 처음으로 술 게임을 함
그리고 대학생 때 술 처먹고 한 번 운 적 있는데 그때 이후로 처음으로 술 먹고 울었음
아... 진상진상개진상 진짜
이전 팀장님 욕도 한 것 같은데 부분부분만 기억나고
내가 정확히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음
왜 갑자기 그런 얘기를 한 건지 왜 울기 시작한 건지 대체 어디까지 얘기한 건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남 에휴 시발
줄리아가 나 밖에 데리고 가서 우는 거 안아주면서 달래준 것부터 생각남
그때 막 울다가 정신이 돌아와서
그러고 나서 들어가서 신나게 술게임했음
다음 날 눈을 뜨고서는 부끄러움 80퍼센트에 약간의 후회와 약간의 자기혐오와 약간의 걱정으로 온종일 죽어있었음
그래서 어제 연습 너무 가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으니 얼굴에 철판 깔고 갔음
다음에 슬쩍 내가 그날 무슨 짓 했는지 물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