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ㄷㄹ에게 말했어

이미 끝난 일이니까 말하는 건데 주혁이와 잤다고
ㅇㄷㄹ이나 ㅉㅁㅇ에게 평생 비밀로 하려던 건 아니고 주혁이와 그런 관계를 끝내고 나면 말하려고 했었거든
올해 관계를 끝내도 시간이 좀 지나고 내년 즈음에 완전한 과거가 된 뒤에 말하려고 했었어
그랬는데 오늘 말한 건 내 다짐이야
ㅇㄷㄹ에게 이미 끝난 일이라고 말했으니까 끝난 일이어야지 이제 주혁이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버려야지 하는 다짐
그리고 담배 피우는 것도 말했어
친구들에게 비밀로 한 건 한소리 들을 것 같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내가 담배를 피운다는 건 오로지 주혁이만 아는 사실이었으면 했었어
이제 미련을 버려야지
주혁이가 더 이상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 아니어야지